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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

진료소개

핵의학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최첨단 의학 분야입니다. 생리대사를 반영하는 추적자(Tracer)를 인체 내에 투여하고 방사성동위원소가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방사선을 탐지하여 영상화 합니다. 이러한 추적자는 특성에 따라 체내에서 각자 특징적인 분포를 보기 때문에 진료 목적에 따라 중점적으로 보고자 하는 체내 활동을 영상화 할 수 있습니다. 영상의학과 검사를 통해 정밀한 해부학적 및 구조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면 핵의학과 검사를 통해서는 좀 더 생리적인 체내 대사의 과정과 해부학적 변화 이전의 분자화학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비침습적(noninvasive)이고 간단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진단, 치료반응평가, 예후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적정한 용량의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고 오랫동안 안정성이 검증된 검사들로 대부분의 검사가 통상적인 CT와 비교 시 유효선량이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있는 미량물질(호르몬, 종양표지자 등)을 정밀 측정하는 체외검사 분야가 있고 질병이 있는 부위에 특이적으로 모이는 방사성의약품을 투여하여 종양을 치료하는 분야도 있습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핵의학과는 1999년 11월 핵의학 방사선 사용 시설 허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1999년 12월 영상의학과 내 핵의학실로 진료를 개시하였습니다 (당시 Dual Camera ECAM 사용). 2008년 11월 GE Discovery STE16 모델의 PET/CT를 도입하였고 2016년 4월 감마카메라를 Siemens Symbia Evo Excel 모델로 교체하였습니다.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으나 2010년 7월~2017년 5월의 기간 동안 방사성옥소치료병실을 설치하여 갑상선암 입원치료 환자들을 진료하기도 하였습니다. 2022년 3월 영상의학과에서 분리되어 핵의학과로 신설되었으며 현재 담당교수 및 안전관리자, 방사선사, 간호사를 포함한 전 직원들이 안전하고 질 좋은 검사를 환자분들께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본원에서 체내 영상 검사의 경우 크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과 감마카메라(gamma camera)영상으로 나누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PET/CT는 추적자에 따라 F-18 FDG PET/CT, F-18 FP-CIT PET/CT, F-18 Florapronol (Alzavue®) PET/CT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시행되고 널리 알려진 F-18 FDG PET/CT 검사는 종양세포에서 당 대사(glucose metabolism)가 정상세포에 비해 증가되어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당 대사가 활발한 곳에 높은 섭취가 일어나는 추적자를 이용한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체내의 종양세포의 분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병기설정, 치료 중 반응평가, 재발판정 등의 목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F-18 FP-CIT PET/CT는 파킨슨병(parkinsonism)이 의심되는 환자들에서 원인 질환의 감별 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F-18 Florapronol PET/CT는 아밀로이드 스캔(amyloid scan)이라고도 불리며 뇌의 아밀로이드 침착이 일어난 부위에 섭취 증가가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치매의 감별진단에 활용됩니다.

감마카메라 영상으로는 뼈스캔(Bone scan, Tc-99m MDP scan), 신장스캔, 갑상선스캔, 뇌혈류 단일광자촬영(SPECT) 검사, 심장혈류 SPECT 검사 등이 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시행되고 널리 알려진 뼈스캔 검사는 우리 몸의 골조직을 한눈에 영상화 할 수 있는 검사로 골대사가 증가된 병변들에서 섭취가 증가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뼈전이평가, 골절평가, 염증평가 등의 목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장스캔은 신장에 소변이 모여 방광으로 내려가는 생리적인 과정을 영상화하여 보여주거나 (소변의 배설과정에서 장애가 있는지를 평가) 신피질에 염증, 수신증 등에 의한 반흔이 있는지의 여부를 보여줍니다. 갑상선스캔은 갑상선호르몬기능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감별진단을 위해 활용됩니다. 뇌혈류 SPECT검사는 기저상태에서의 뇌혈류 분포와 뇌혈류의 예비능을 함께 보여주어 뇌졸중환자, 모야모야병, 두경부종양 환자 등에서 도움이 됩니다. 심장혈류 SPECT 검사는 기저상태에서의 심장혈류 분포와 부하상태에서의 심장혈류 분포를 비교하여 허혈(ischemia)의 가역성(reversibility)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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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F-18 FDG PET/CT의 대표 이미지. 좌측 전신 영상에서 폐암과 림프절 전이의 범위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우측의 횡단면 영상에서 좌측 폐에 섭취가 증가된 원발 병변이 관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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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뼈스캔의 대표 이미지. 좌측의 전이가 없는 환자의 영상과 비교했을 때 우측의 환자에서 여러 개의 섭취가 증가된 전이 병변들이 관찰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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